글쎄 월곡역 근처에 도서관이 생겼다. 꿈그림도서관!
생긴지는 꽤 되었지만 뭉이가 데려가서 첨으로 갔다.
분위기도 좋았고 도서관 답게 평화로웠다. 덤으로 카페 같이 노래도 나왔었는데 잔잔해서 도서관에 잘 어울렸다.
보통 도서관에 들어가면 책냄새랑 부스럭거리는 소리랑 적막감이 느껴지는 데 여기는 노래가 나와서 그런지 좀 더 자유로웠다. 쿄쿄
이제 회사도 4월이면 이사가서 바로 옆에 있는 도서관이 없어져서 슬퍼하고 있던 참이었는데. 맘에 들었다.
게다가 하루키 책도 많이 있어서 앞으로 몇번 더 드나 들 것 같다.
가자마자 작가명을 검색하고 안 읽은 책 중 가장 오래된 책을 골랐댜. 난 옛날 책이 맘에 든다.
책 제목이 특이하고 일단 하드보일드가 뭔지 몰랐기에.... 일단 골랐다.
내용이 한 장마다 번갈아가면서 다른 세계가 나와서 처음에는 읽기 힘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갈 수록 그런 것들에 대한 여운과 이렇게 풀어낸 작가에게 지림.
뭉이가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서.. 그땐 1편만 읽고 있었기에 ㅋㅋㅋㅋㅋ 머리뼈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. 맞는 말 같죵?
지금 묻는 다면..아무래도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. 책의 결말이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나와서 그런지..여운이 남아서 그런지
2편은 침대 위에서 고냉이랑 같이 읽었더니 진짜 좋았다.
집에서 책 읽을 때 고냉이의 따뜻한 온도를 느끼면서 한 장씩 넘겨가는 맛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.
앞으로 더 읽을 것들이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.